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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양수영장 이승식 선생님과 이승용 선생님을 칭찬합니다!
작성일 : 2024-09-20 13:19:44 조회 : 451 작성 ID : wja1511_SSO

안양수영장 이승식 선생님과 이승용 선생님을 칭찬합니다!

안녕하세요~ 강습 및 자유수영으로 안양수영장 이용 중입니다.

해당 게시판의 존재를 알고 선생님들 칭찬도 꼬옥! 올려야지 생각하고 미루다가 최근 안양수영장과 수영이 또 너무 좋아서 생각난 김에 올려요.
저는 사실 추석 동안에도 이틀 정도만 쉬고 친구들과 다른 수영장들도 다녀왔는데, 정말 넓고 좋은 수영장을 가도 다시 안양종합운동장 수영장으로 돌아오더라구요.(마치.. 연어처럼요..)
제 첫 수영장이기도 하고, 수영장이 크고 넓고 2m 풀도 있으니 이제 보통 수영장은 답답하다고 느껴져요. 버릇이 나빠졌습니다..

대부분의 영법을 이승식 선생님께 배웠어요.
어릴 때부터 물을 보는 것만 좋아했지 들어가서 헤엄을 치고 노는 걸 즐기지 않았습니다.
그러다가 무릎으로 병원을 오가니 정말 모든 의사 선생님들이 수영을 추천하더라구요.
우연히 신청해 선생님 수업을 들으면서 수영을 열심히 그리고 섬세하게 잘 가르쳐주시는 동시에 배우는 사람이 포기하지 않고 계속 해나갈 수 있도록 격려해줄 수 있는 사람이라고 생각했습니다.
선생님께서 해주신 "못하지 않고, 하다보면 되고, 잘 하고 있다, 옳은 방향으로 나아가고 있다" 같은 말들로 안심이 되었고, 수영에 재미를 더 붙일 수 있었다고 생각해요.
선생님께서 정시퇴근을 하셨으면 하는 바람과 궁금하고 모르는 걸 질문하고 싶다는 마음이 충돌하고.. 질문하고 싶다는 마음이 이겨서 질문을 하면 늘상 열심히 대답해주셨습니다.
그리고 대답이 왜 그렇게 해야 하는지(원리도 설명해주셨는데, 너무 재밌었어요! 운동역학을 공부해볼까도 생각했습니다 ㅎㅎ), 제 경우에 따라서 피드백을 해주셨어요.
받은 피드백을 생각하면서 자유수영 때 연습하면서 조금의 동작을 바꿨다고 달라지는 매일의 수영이 즐거웠습니다.
저도 사람인지라 수영을 하기 싫을 때가 있기 마련인데, 앞에서 열심히 봐주시고 설명해주시면 저도 힘이 나서 수영을 했던 것 같아요!
최근에 스컬링 잡아주시고 조금.. 0.5는 알 것 같아서 또 기뻤어요.(200번 연습하면 그래도 앞으로 더 잘 나가지 않을까요?!? 되는 확률을 늘려나가면서요.)
지금 제게 큰 일상의 활력이고, 물이 있는 곳이라면 놀이터라고 생각이 들 수 있게 되는 수영을 알려주셔서 감사하고, 선생님을 만나서 수영 배우게 되어 행운이라고 생각해요!
앞으로도 선생님께서 알려주신 수영으로 앞으로도 평생 수영하지 않을까요?(접영 1000 치는 할머니가 제 목표입니다. 하하)

지금 선생님은 이승용 선생님입니다.
새벽반에서 처음 올라오신다고 하고 새로운 선생님이라서 설레고 기대되었어요!
사실 저는 스스로에게 자신의 속도로 프로그램을 어떻게 끝내는 게 강습의 목표였어요.
그것이.. ㅎㅎ 양팔접영을 시켰는데 한팔접영으로 갔다고 해도요 ㅎㅎ(물론 저도 양팔접영으로.. 하고 싶습니다..!)
그래서 사실은 더 할 수 있었는데, 한 두 바퀴 쉰 적도 있었던 것 같아요.
그럴 때 은근한 웃음으로 한 바퀴 남았는데 왜 쉬고 있냐고 하셔서 살짝 절규하면서 출발했고 덕분에 그날 프로그램을 한 바퀴도 안 빼고 할 수 있었어요.
종종 한 바퀴를 쉬어서 집에 돌아가면 '아, 솔직히 더 할 수 있었다. 다음은 조금만 더 참아봐야겠다.'라는 아쉬움이 들기도 했거든요.(이런 마음이 드는 게 또 참 들뜨고 기분 좋아요.)
원래 자유수영 때는 슬렁슬렁 돌았는데, 선생님 프로그램을 잘 따라가고 싶다는 생각에 컨디션이 좋으면 제 박자를 찾아가면서 계속 도는 연습을 해보고 있어요. 새로운 챌링징입니다!
슬램덩크 안선생님이 "리드미컬하게 하는 거예요. 몸이 지쳤을 때 반드시 이 리듬을 생각해내야 해요."라고 하는 것처럼 힘들어도 강습 때 제 리듬대로 헤엄쳐서 끝까지 하기 위해서요.(네.. 이번 추석 때 슬램덩크를 다시 봤어요.)
질문도 자세하게 잘 대답해주셔서 정말 감사했어요.
덕분에 살면서 평영을 하며 물을 타본 기억이 없었는데, 선생님 말씀대로 앞으로 쭉 밀듯 동작을 취하니 쭈욱 밀려서 기분이 너무 좋았어요! 롤링도 정말 과하게 하고 있더라구요. 연습 더 해볼게요!
앞으로도 잘 부탁드립니다~!

올해 8월 정말 덥고, 개인적으로도 정말 바쁘고 우울했어요.
웃기고 신기하게도 하루의 마무리를 수영장에서 수영하고, 수영 친구들과 수영하고 노니까 8월이 금방 흘러가고 기억 속에는 행복하고 들떴던 기억이 더 선명합니다.
수영장이라는 공간은 웃음이 와르르 쏟아지기 쉬운 곳 같아요.
그리고 수영이라는 매개로 이어진 사람들에게는 마음이 왜 이렇게 쉽게 열리는지요.
수영도 물론 좋지만 수영으로 물, 물이 찰랑이는 수영장, 수영장에 비치는 윤슬, 수영에 몰두하는 사람들, 몸에 걸리는 물의 감, 조금씩 나아지는 동작과 미세하게 늘어가는 갈 수 있는 거리, 수영 후 밥(저 요즘 하루 네끼 먹어요.. ㅎ) 잠, 수영할 때 갈 때 듣는 노래, 귀에 들리는 보글보글 물소리, 수영으로 만난 인연들 모든 게 좋아졌어요.
수영 친구가 "오늘도 수영 가?"라고 물어서 "요즘 수영을 거의 맨날 가서.. ㅎ 무슨 일 생기면 수영장 사람들이 알리바이를 대줄 수 있을 것 같아."라고 하니 "너 이제 수영이 일상이 되었구나?"라고 말한 게 웃기고 좋았습니다.
그러게요 수영이 일상이 되었고, 하루 주어진 시간을 잘 보내는 게 요즘 제일이라고 생각하는데 그런 면에서 수영이 큰 의미예요.
그런 수영을 열심히 알려주신 선생님들께 감사하고, 좋아하는 일이 운 좋게 시간과 노력을 쏟을 수 있는 시기에 찾아왔으니 열심히 해볼 수 있는 만큼 뛰어들어보려구요.


가을이 생각보다 쉬이 오지 않는 24년이네요.
환절기 감기 조심하시고, 오늘 날씨가 맑지만은 않은데 그래도 맑은 하루 보내시면 좋겠습니다.


- 안양수영장 이용객 드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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